안녕하세요. 개미 사단장입니다.
기업에 대하여 분석하시다 보면 아래와 같이 EV/EBITDA라는 지표가 나오는데요. 오늘은 이 지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 지표가 수익률에도 긍정적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V/EBITDA은 무엇인가
EV/EBITDA에 대하여 알려면 먼저 EV와 EBITDA에 대하여 알아야 합니다. EV는 시가총액과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 및 투자증권)을 더한 값입니다. 통상적으로 EV는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할 때 지급해야 하는 금액으로 여겨집니다.
EBITDA는 세전영업이익으로 세금과 이자를 내지 않고 감가상각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익입니다. 이 지표는 기업의 건전한 재무 상태와 현금 흐름을 볼 때 사용됩니다.
EV를 EBITDA로 나누면 EV/EBITDA가 되는데요. EV/EBITDA를 통해 기업의 가치가 기업이 생산하는 현금 흐름 대비 몇 배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 지표가 낮을수록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판단합니다.
이렇게 보면 PER와 EV/EBITDA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PER 같은 경우는 차입금 규모나 감가상각 방법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쉽게 변동될 수 있지만 EV/EBITDA는 이를 방지할 수 있어 어떤 면에서 PER보다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EV/EBITDA의 10분위 수익
이론적으로 EV/EBITDA가 좋은 것은 알겠지만 실제로 EV/EBITDA가 낮을수록 수익률이 좋을까요? 백테스트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2003년 1월 1일부터 2023년 9월까지 월별 리밸런싱으로 EV/EBITDA의 10분위 수익은 아래와 같습니다. 왼쪽부터 EV/EBITDA 하위 10%인데요. 낮다고 무조건 좋지는 않았고 오히려 40~60%이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저평가된 기업은 상대적으로 악재가 있거나 적자기업이거나 관리종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이번에는 금융주, 지주사, 관리종목, 적자기업, 중국기업, PTP 기업을 제외하고 위 조건과 똑같이 백테스트를 해봤을 때 10분위 수익은 아래와 같습니다.
필터를 적용하니 EV/EBITDA가 낮을수록 수익률이 높은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위 조건에다가 하위 20% 주식이라는 조건을 추가해서 백테스트를 했을 때 10분위 수익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형주에서도 EV/EBITDA가 낮은 경우에 상대적으로 수익이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계단식으로 예쁘게 분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지표를 퀀트에 적용할 때 하나의 팩터로 조건을 넣은 것보다 필터로 적용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EV/EBITDA 제대로 활용하는 법
먼저 EV/EBITDA가 낮은 주식 20개를 매수하는 전략을 취해보겠습니다. 지주사, 중국기업, 리츠, 스팩을 제외하고 한국 시장에서 2003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분기 리밸런싱으로 EV/EBITDA가 낮은 주식 20개를 매수하면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연평균 수익률이 20%로 괜찮지만 최근 1년 연평균 수익률과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위와 같은 조건에 시가총액 하위 20%라는 필터를 넣으면 연평균 수익률은 32.52%, MDD는 -58.74%였습니다. 역시 소형주라는 필터를 넣으니 수익률이 올라갔습니다.
위에서는 EV/EBITDA를 팩터로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EV/EBITDA를 필터로 사용해 보겠습니다. 먼저 시가총액 하위 20% 소형주를 대상으로 PER가 낮은 종목 20개를 분기별 리밸런싱으로 2003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매수하면 연평균 수익률은 39.55%, MDD는 -55.73%였습니다.
여기에 EV/EBITDA 하위 40%라는 필터를 넣으면 연평균 수익률은 45.98%, MDD는 -50.07%로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EV/EBITDA를 필터로 사용할지 팩터로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개인의 취향 차이인 것 같습니다.
결론
이상으로 EV/EBITDA의 정의에 대하여 알아보고 백테스트를 통해 EV/EBITDA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퀀트에서 EV/EBITDA는 팩터나 필터로 사용될 수 있는데 이는 개인의 취향 차이로 뭐가 더 좋다고 할 수 없으나 10분위 수익 데이터를 보면 필터가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글 마치겠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정보는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공하는 것으로,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또는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에임리치는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 결과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개미 사단장입니다.
기업에 대하여 분석하시다 보면 아래와 같이 EV/EBITDA라는 지표가 나오는데요. 오늘은 이 지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 지표가 수익률에도 긍정적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V/EBITDA은 무엇인가
EV/EBITDA에 대하여 알려면 먼저 EV와 EBITDA에 대하여 알아야 합니다. EV는 시가총액과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 및 투자증권)을 더한 값입니다. 통상적으로 EV는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할 때 지급해야 하는 금액으로 여겨집니다.
EBITDA는 세전영업이익으로 세금과 이자를 내지 않고 감가상각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익입니다. 이 지표는 기업의 건전한 재무 상태와 현금 흐름을 볼 때 사용됩니다.
EV를 EBITDA로 나누면 EV/EBITDA가 되는데요. EV/EBITDA를 통해 기업의 가치가 기업이 생산하는 현금 흐름 대비 몇 배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 지표가 낮을수록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판단합니다.
이렇게 보면 PER와 EV/EBITDA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PER 같은 경우는 차입금 규모나 감가상각 방법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쉽게 변동될 수 있지만 EV/EBITDA는 이를 방지할 수 있어 어떤 면에서 PER보다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EV/EBITDA의 10분위 수익
이론적으로 EV/EBITDA가 좋은 것은 알겠지만 실제로 EV/EBITDA가 낮을수록 수익률이 좋을까요? 백테스트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2003년 1월 1일부터 2023년 9월까지 월별 리밸런싱으로 EV/EBITDA의 10분위 수익은 아래와 같습니다. 왼쪽부터 EV/EBITDA 하위 10%인데요. 낮다고 무조건 좋지는 않았고 오히려 40~60%이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저평가된 기업은 상대적으로 악재가 있거나 적자기업이거나 관리종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이번에는 금융주, 지주사, 관리종목, 적자기업, 중국기업, PTP 기업을 제외하고 위 조건과 똑같이 백테스트를 해봤을 때 10분위 수익은 아래와 같습니다.
필터를 적용하니 EV/EBITDA가 낮을수록 수익률이 높은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위 조건에다가 하위 20% 주식이라는 조건을 추가해서 백테스트를 했을 때 10분위 수익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형주에서도 EV/EBITDA가 낮은 경우에 상대적으로 수익이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계단식으로 예쁘게 분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지표를 퀀트에 적용할 때 하나의 팩터로 조건을 넣은 것보다 필터로 적용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EV/EBITDA 제대로 활용하는 법
먼저 EV/EBITDA가 낮은 주식 20개를 매수하는 전략을 취해보겠습니다. 지주사, 중국기업, 리츠, 스팩을 제외하고 한국 시장에서 2003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분기 리밸런싱으로 EV/EBITDA가 낮은 주식 20개를 매수하면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연평균 수익률이 20%로 괜찮지만 최근 1년 연평균 수익률과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위와 같은 조건에 시가총액 하위 20%라는 필터를 넣으면 연평균 수익률은 32.52%, MDD는 -58.74%였습니다. 역시 소형주라는 필터를 넣으니 수익률이 올라갔습니다.
위에서는 EV/EBITDA를 팩터로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EV/EBITDA를 필터로 사용해 보겠습니다. 먼저 시가총액 하위 20% 소형주를 대상으로 PER가 낮은 종목 20개를 분기별 리밸런싱으로 2003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매수하면 연평균 수익률은 39.55%, MDD는 -55.73%였습니다.
여기에 EV/EBITDA 하위 40%라는 필터를 넣으면 연평균 수익률은 45.98%, MDD는 -50.07%로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EV/EBITDA를 필터로 사용할지 팩터로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개인의 취향 차이인 것 같습니다.
결론
이상으로 EV/EBITDA의 정의에 대하여 알아보고 백테스트를 통해 EV/EBITDA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퀀트에서 EV/EBITDA는 팩터나 필터로 사용될 수 있는데 이는 개인의 취향 차이로 뭐가 더 좋다고 할 수 없으나 10분위 수익 데이터를 보면 필터가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글 마치겠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정보는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공하는 것으로,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또는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에임리치는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 결과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