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핫이슈]정부와 사교육의 전쟁을 투자의 관점으로 본다면?

안녕하세요. 개미 사단장입니다.

정부는 6월 26일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하며 사실상 사교육 업계와 전쟁을 선포했는데요. 이에 사교육 관련 주식들의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 주식 투자자들은 지금을 기회라고 보고 매수를 해야 할까요? 아님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 및 저출산을 고려하여 매도를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정부는 사교육 업계를 이길 수 있을까

윤석열 정부가 사교육 업계에게 칼을 빼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사교육 업계에게 칼을 빼들었던 적이 이번이 처음일까요? 당연하게도 아닙니다. 과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 모두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실행했었습니다. 

과거 정부들의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강화 정책은 과연 성공했을까요? 당연히 실패했습니다. 과거 반복된 사교육 대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근본적인 원인인 학벌주의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좋은 대학을 가야 좋은 곳에 취직하고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사회의 인식은 아직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이 인식을 개선해야 소비자들이 사교육에 돈을 소비하지 않는데 정부가 내놓는 대책을 보면 그런 거는 없습니다.

교육부가 이번에 발표한 19개의 대책을 살펴보면 ‘공정한 수능 평가의 실현’의 항목으로 제시된 킬러 문항 제거나 유아 공교육 강화 등을 뺀 16개가 과거와 같거나 비슷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에도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은 쉽게 먹힐 것 같지 않습니다. 


저출산 사교육 업계에 그리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

한국의 저출산 이슈로 한국의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학생 수가 줄어들면 사교육비가 줄어들어야 할 것 같지만 통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학령인구(6~21세)와 사교육비 총액을 비교한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사교육비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명문 대학 입학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명문 대학 입학에 대한 학부모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 사교육 산업의 가장 큰 리스크로 학생 수 감소를 꼽는데 통계청에 따르면 학생 수는 향후 5년간 2~3% 대 감소가 예상됩니다. 사실상 거의 학생 수는 변동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의 감소 비율입니다. 

학생 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는데 1인당 사교육비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면 전체적인 사교육비는 증가할 것이고 사교육 업계의 이익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소비층이 유입되고 있다

사교육의 소비층하면 주로 초, 중, 고등학생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요즘은 영유아, 성인 그리고 노인 연령층들도 사교육 시장의 소비층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조기 교육을 받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이제는 영유아 시장도 사교육 업계에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영어 유치원, 영재원에 다니며 조기 교육을 받는데 국내 영유아 사교육 시장 규모는 3.7조원에 달합니다. 

그리고 대학 편입, 취업, 취미생활, 자기 계발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성인 사교육 시장 규모는 2조원, 은퇴한 노인 연령층 사교육 시장규모는 약 1.1조원입니다. 사교육 업계는 이제 더 이상 초중고만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연령대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업 다각화를 한다면 충분히 매출을 늘릴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메가스터디교육입니다. 메가스터디 교육은 성인 시장과 영유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매출액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데요. 이 현상은 사업 다각화를 이뤄낸 기업인 웅진씽크빅대교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론

최근 사교육 업종 주가 부진 이유는 현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과 학령인구 감소입니다. 그러나 과거 정부 정책이 실패했듯이 이번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도 사교육 업계를 막을 수는 없을 것 같고 학령 인구가 감소하기는 하지만 25년까지 그 감소 폭이 미미하다는 점과 새로운 소비층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교육 소비자들이 쉽게 줄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교육 회사들의 영업이익은 증가하는데 시가총액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밸류에이션은 점점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회사는 온, 오프라인 교육을 꽉 잡고 있는 ‘메가스터디 교육’과 에듀테크 기반 제품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웅진씽크빅’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글 마치겠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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