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종목소개]오만전자냐 십만전자냐, ‘삼성전자’의 향방

안녕하세요. 뉴 웨이브입니다.


바로 전 콘텐츠, ‘퀄컴’을 쓰다 보니, 애국정신에 삼성이 눈에 밟혔습니다.

오늘은 주린이도 일단 담고 본다는 K-국민주,

삼성전자의 현주소를 살펴보겠습니다.

전 콘텐츠를 읽으면 본문 이해에 더 좋겠어요.


오만전자

국내증시에서 삼성전자(줄여 ‘삼전)만큼 말도 탈도 많고 의견도 갈리며 호재도 악재로 해석되는 팔자 사나운 종목이 있을까요. 종목 토론방 들어서기도 서늘합니다.

지난 금요일(10일), 63,000원 선까지 내려앉고 장이 닫힌 것도 모자라, 월요일(13일) 종가 62,1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죠.

오만한 삼전의 주가가 곧 오만 원까지 내려앉겠다는 ‘5만전자’설은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게 되었어요.

(사진= 청문회에서 웃참 중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실제로 삼전은 대내외적으로 악재의 장마예요.

40년 이래 최악의 인플레이션 압력(CPI 8.6%)와 글로벌 증시 자체가 불황인 점.

중국의 COVID-19 샷다운 강화로 TSMC 중국 반도체공장 가동이 어려워졌고, 퀄컴의 AP 생산엔 차질이 생겼어요. 이로써 삼성전자는 퀄컴 AP 수급 문제로 폴더블폰 출시에 변수가 생겼고요.

더군다나 TSMC는 글로벌 반도체 이슈 장기화 중, 애플에 우선적으로 공장 라인을 배정하는 정책(Apple-first)을 유지 중이라, 퀄컴의 AP 생산은 더욱더 뒷전일 터입니다.

그러나, 인생사 새옹지마일까요.

삼전의 스마트폰 사업에는 악재이지만 퀄컴의 AP 생산을 삼전이 맡게 될 가능성에 파운드리 사업부 반사이익이 전망되는 상황. 마냥 눈물만 삼킬 건 아니라고요.

물론 삼전의 삼대 먹거리인 반도체·가전·스마트폰 중, 파운드리 매출 비중은 18%뿐인데요. 그러기에 삼전은 파운드리에 진심이고, 시장점유율을 올릴 궁리로 20조를 뚝딱 때려 넣었어요.


십만전자

그래도 오만전자가 아니라, 십만전자가 되어줄 씨앗도 있겠죠.

퀄컴이 나노4 공정에서 삼성전자의 수율(합격품 비율)에 실망해, 나노3는 TSMC에 전량 맡기긴 했으나, 이번 바이든 방한 때 진행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재용은 퀄컴 CEO와 42좋게 대화도 나눠, 차후 파운드리 생산에 유의미한 협력이 기대되어요.

또한 AMD는 TSMC의 3나노 라인을 경쟁사인 인텔에게 먼저 내어준 탓에, 차세대 CPU 젠5 생산삼성전자 3나노에 맡길 수도 있는데요.

더불어 미국이 칩 제조공정에 사용할 $520억 보조금 탈환전에서, 미국 땅에 본사를 둔 인텔이 유력했으나, 대만의 TSMC나 한국의 삼성도 곧 애리조나와 텍사스에 수십억 달러의 공장을 새롭게 지을 거라는 점에서 고려 중이었어요.

이때, 바이든이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다는 것은 삼성전자의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회사의 본사 위치로 편애하는 보조금 사용은 비효율적이다.”라는 날선 성명을 미 국방부에 보내준 TSMC 덕분에(경쟁사인데 땡큐), 자유를 수호하는 미국이 공정한 경쟁 없이 인텔에게 마냥 내줄 수도 없는 노릇이겠죠.


더 알아야 할 건

최근 팹리스의 팹리스, Arm 인수전에 퀄컴·인텔·SK하이닉스가 참여를 선언했어요.

이에 18일까지 대형 M&A 물색에 유럽 출정 중인 이재용도 영국 기업 Arm 인수전에 참여할 거라는 관측이 무성한대요. 실은 삼성전자는 첨단 반도체 공급 부족률이 20%나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서 인수가 절실하거든요.

일전에 엔비디아가 400억 달러에 Arm을 인수하려 했으나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는데요. 이로써 인수에 100조 원은 요구돼 한 기업이 홀로 인수하는 건 어렵다는 점에서, ‘Arm 공구’ 시나리오도 펼쳐지고 있답니다. 함께 사서 나눠 먹기

실제로 삼전은 2017년부터 대형 인수전에 일환으로 사업 시너지가 떨어지는 18개의 비주력 자회사를 정리해 왔고, 현재 M&A에 투입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을 보니, 22년 1Q 기준 120조 원이 넘어요. 일시불로 Arm 지르고 오기 (feat. 이재용 브이로그) 

어쨌든 삼성이 Arm을 홀로 인수를 감행하든 공구에 동참하든, 호재라는 데 이견이 없고요.

2030년, 파운드리 1위 TSMC를 제치고 시스템반도체 1위라는 목표를 둔 삼성의 ‘비전2030’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형 M&A가 가장 중요한 어젠다라고 생각해요.

설령 Arm이 아니더라도, 이번 유럽 출정에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을 만났다니, 귀국 보따리를 기대해도 되겠죠.


수치로 살펴보기

기업은 결국 매출을 잘 내는 게 관건이니, 적정 주가를 살필 때는 향후 재무성이 열쇠가 되어요.

사진에서 왼쪽부터 19년, 20년, 21년 ROE고, 연두색이 22년 ROE 예상 컨센서스인데요. 삼전은 투입한 자본으로 1년간 벌어들인 수익률(기업의 경영 효율성)이 매년 증가하는 걸 볼 수 있어요.

워런 버핏은 ROE 15%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고수하는데, 삼성전자가 올해 15.14% 낼 거라 증권사는 전망합니다. 실제 올 1분기 ROE는 15.13%를 기록했고요.

21년 1월, 주가는 십만전자의 문턱 앞(96,800원)을 서성이더니 이후 쭉 하락세예요. 근데 통상 ROE는 꾸준히 증가하는데 주가가 떨어진다는 말인즉슨-

내재가치는 올라가고 가격은 떨어지면서 둘 간의 갭이 높아졌다는 것.

다시 말해, 가격이 올라갈 수 있는 상승 여력이 그만큼 확보됐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어요.

더불어 반도체 부분 영업이익에서 DRAM 가격의 영향은 상당한데요. 디램 가격은 실제로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왔어요.

삼전은 반도체 사업부문 매출이 절반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디램의 가격 상승은 향후 좋은 실적을 야기할 텐데요.

디램의 가격 전망치에 있어, 부정적인 견해라 해봐야 2분기 하락폭을 0%~5%로 잡았고, 대개는 2분기부터 가격이 반등할 거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마치며

현재 가시화된 건 악재들이 상당하고, 이 때문에 주가는 힘을 잃었어요.

앞에서 선술한 것들은 가시화된 호재라기보다는 아직 호재의 가능성들로 존재하는데요.

던져진 가능성들이 가능으로 치환될는지, 예의주시하는 건 중요하겠죠.

모쪼록 국민주인 삼전으로 마음고생 오래 하신 분도 많을 텐데요. 삼성전자가 민생회복을, 십만전자로 이루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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