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준입니다.
3월 4~5일, 중국에서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열립니다.
양회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정협은 3월 4일, 전인대는 3월 5일 개최되죠. 2023년 목표와 운영 방향 등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양회는 전 세계 투자자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중국이 펜데믹 이후 경기 정상화를 시작하는 해라, 더 많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중국 투자, 과감하게 결정해도 되는 걸까요? 오늘은 중국에 투자해도 되는 이유와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를 균형 있게 살펴볼게요.
투자해도 되는 이유: 높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5.0~5.5%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건데요. 1월(50.1)보다 높은 건 물론, 전망치(50.5)보다도 높은 데다 2012년 4월(5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며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만약 중국 정부가 성장률 목표치를 5%대로 잡는다면, 이 전망치를 달성하기 위한 부양책 등을 적극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펜데믹 이후 현재 중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는 만큼 올해 중국 주가 자체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죠.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 가치가 먼저 약세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달러가 강세를 보여 많은 투자자의 돈이 미국으로 쏠리고 있지만, 달러가 약세로 전환할 경우 신흥국으로 돈이 흐를 거라는 얘기인데요. 백 연구원은 신흥국 가운데서도 중국의 주식시장이 가장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중국 투자가 위험한 이유: 시진핑 리스크와 미중 갈등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오랜 집단지도체제 전통을 뒤로 하고 혼자만의 권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코로나19에 무능하게 대처하면서 공산당 엘리트 사이에서 평판도 나빠지고 있고요.
외국인 투자자도 시진핑 리스크를 체감하며 현재 중국 자본시장에서 계속 돈을 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지금과 같은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그럼 중국 증시도 당연히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고요.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관련해서는 지난 달 초, 미국 상공에 떠 있던 중국의 ‘정찰 풍선’을 미국이 격추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격화됐는데요. 중국이 민간 무인 비행선을 공격한 건 국제 법규에 어긋나는 과잉 대응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분위기가 다시 삭막해졌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미국 정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반도체 지원법 역시 미국이 대놓고 중국을 배제하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한국 반도체 기업 등을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중국에 대한 투자 의지가 꺾일 수도 있고요.
마치며
중국이 팬데믹 이후 경제 정상화를 준비하는 만큼, 투자 대상으로 매력적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본주의를 따르지 않는 데다 권력의 균형이 맞춰져 있지 않은 만큼 어떤 정책이 언제,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결심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전합니다.
위 정보는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공하는 것으로,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또는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에임리치는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 결과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준입니다.
3월 4~5일, 중국에서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열립니다.
양회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정협은 3월 4일, 전인대는 3월 5일 개최되죠. 2023년 목표와 운영 방향 등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양회는 전 세계 투자자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중국이 펜데믹 이후 경기 정상화를 시작하는 해라, 더 많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중국 투자, 과감하게 결정해도 되는 걸까요? 오늘은 중국에 투자해도 되는 이유와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를 균형 있게 살펴볼게요.
투자해도 되는 이유: 높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5.0~5.5%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건데요. 1월(50.1)보다 높은 건 물론, 전망치(50.5)보다도 높은 데다 2012년 4월(5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며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만약 중국 정부가 성장률 목표치를 5%대로 잡는다면, 이 전망치를 달성하기 위한 부양책 등을 적극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펜데믹 이후 현재 중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는 만큼 올해 중국 주가 자체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죠.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 가치가 먼저 약세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달러가 강세를 보여 많은 투자자의 돈이 미국으로 쏠리고 있지만, 달러가 약세로 전환할 경우 신흥국으로 돈이 흐를 거라는 얘기인데요. 백 연구원은 신흥국 가운데서도 중국의 주식시장이 가장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중국 투자가 위험한 이유: 시진핑 리스크와 미중 갈등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오랜 집단지도체제 전통을 뒤로 하고 혼자만의 권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코로나19에 무능하게 대처하면서 공산당 엘리트 사이에서 평판도 나빠지고 있고요.
외국인 투자자도 시진핑 리스크를 체감하며 현재 중국 자본시장에서 계속 돈을 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지금과 같은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그럼 중국 증시도 당연히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고요.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관련해서는 지난 달 초, 미국 상공에 떠 있던 중국의 ‘정찰 풍선’을 미국이 격추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격화됐는데요. 중국이 민간 무인 비행선을 공격한 건 국제 법규에 어긋나는 과잉 대응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분위기가 다시 삭막해졌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미국 정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반도체 지원법 역시 미국이 대놓고 중국을 배제하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한국 반도체 기업 등을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중국에 대한 투자 의지가 꺾일 수도 있고요.
마치며
중국이 팬데믹 이후 경제 정상화를 준비하는 만큼, 투자 대상으로 매력적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본주의를 따르지 않는 데다 권력의 균형이 맞춰져 있지 않은 만큼 어떤 정책이 언제,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결심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전합니다.
위 정보는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공하는 것으로,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또는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에임리치는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 결과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