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美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왔죠.
당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삼성과 함께 앉아 있던, 퀄컴(QCOM).
오늘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고 퀄컴까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뭐 하는 데야?
퀄컴은 총매출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모바일 프로세서(AP)로부터 기인하는 미국의 통신기술 개발 및 반도체 설계 회사인데요.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2에 들어간 AP 중, 75%. 즉 4대 중 3대는 퀄컴 제품이라는 것.
반도체 산업의 주역이 여태 팹리스(설계) 기업이었으나, 설계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해 주는 파운드리 기업으로 판도가 기울고 있습니다.
파운드리가 비단 하청업체 지위였음에도 급부상한 데는, 수많은 테크기업이 반도체 설계에 뛰어든 탓이겠는데요(애플, 아마존, 메타 등).
여담: 애플이 인텔 칩 대신 M1칩을 자체 개발해 훨씬 저렴해진 맥북
삼성전자에게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 점유율은 18% 수준이지만, 앞으로 규모와 기술력 증진이 더해지면 엄청난 성장 동력을 지닌 포텐셜을 기대할 수 있을 거예요.
+나, 파운드리에 진심이다. 20조 태운 삼성
너 그거 아니?

(사진= 21,22년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트렌드포스)
파운드리 시장의 세계 양대산맥은 삼성전자와 TSMC.
사진을 볼까요. 삼성보다 TSMC의 시장점유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이는 TSMC의 가장 큰 고객사, 애플의 그림자 덕이에요.
아무래도 애플은 삼성과 스마트폰 전쟁 중인지라, 기술력 유출 리스크가 있어 파운드리를 삼성에게 맡길 수 없겠지요.
모쪼록 삼성은 종합반도체회사로서 파운드리이면서 팹리스이며, 판매도 해요.
삼성전자가 팹리스로서 설계한 AP 브랜드, ‘삼성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 드래곤’은 둘 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쓰이는 AP 시리즈로 마켓 1,2위를 다퉈왔고요, 둘의 경쟁 역사는 꽤 징해요.
그러나 퀄컴은 삼성전자가 경쟁 팹리스임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를 맡겨 왔던 터- 최근에는 파운드리 파트너를 TSMC로 교체하겠다 돌아서자, 삼성전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요.
작년 11월, 이재용은 미국 출장길에서 퀄컴 CEO와 미팅을 잡으며, 직접 ‘퀄컴 달래기’에 나섰더랬죠. 경쟁사가 하필 고객사인 팔자

(사진= 글로벌 스마트폰 칩셋 시장점유율)
표를 살펴볼게요. 퀄컴은 스마트폰 AP 시장 점유율로 애플과 삼성을 손아래로 둔, 세계 최고 수준의 팹리스예요. 오죽하면 (이재)용도 움직였겠습니까.
더 알려줘 봐

퀄컴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QCT(통신용 반도체) 파트의 수익 점유율을 볼까요.
애플과 삼성 등에 모바일 칩을 공급하는 Handset 부문이 그래도 가장 높은, 62%를 차지하고 있네요.
그러나 퀄컴은 이 큰 포션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애플의 체스말이 될까, 돌연 울타리 밖으로 나가겠다 선언합니다.
최근, 애플에게 의지하지 않고 매년 10% 이상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모든 통신칩 시장을 장악할 강단으로 BMW와 손잡았어요.
제가 퀄컴에게 기대하는 파트 역시도 ‘Handset’ 외, 통신 시스템에 필수불가결한 핵심 요소인 ‘RF front-end’와, 자율주행과 전기차(아이오닉5에도 탑재)에 필요한 ‘Automotive’, 그리고 사물인터넷 ’IoT’ 부문이거든요.
다시 사진을 보면, 이 세 가지 부문의 수익은 2년 새 2배 이상이($4.8B → $10.2B) 불어났죠. 이는 5G 시대 도래와 함께 당연한 인과라고 생각돼요.
오지(5G)는 퀄컴

5G는 퀄컴이 가지고 놀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이 아주 방대한, 퀄컴의 놀이터가 되어요.
몸집이 큰 시장으로는, AI &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AR/VR, 스마트 팩토리, 태블릿, 자율주행 정도 보입니다.
최근 퀄컴은 5조를 들여 자율주행 기업을 인수하며, 글로벌 TOP급 수준의 자율주행 칩 개발에 착수했어요. 뿐만 아니라 5G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이모저모 움직여 왔고요.
예컨대 국내/외 유튜브에서 “이거 왜 안 사?” 붐이 일던 Meta의 오큘러스 퀘스트2의 프로세서도 퀄컴의 스냅드래곤이에요.
메타버스의 문을 열겠다는 포부로 $1억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도 조성하였고, 2018년부터는 확장현실(XR) 플랫폼을 선보인 뒤, 꾸준히 개발하여 내놓고 있죠.
<마이너리티 리포트><레디 플레이어 원> 더 이상 영화가 아닌, 현실
퀄컴은 실제로 2035년, 전 세계 5G 관련 판매 활동에서 최대 13.1조 달러를 낼 것으로 내다봐요. 이는 준비해 온 사람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랍니다.
마치며

(사진= 5G 시대, 퀄컴이 그리는 자사 청사진)
퀄컴은 갤럭시 S22에 칩 공급할 적, 큰돈을 벌었어요. 사상 최대 매출이었는데요.
스마트폰 하나 제조하지 않고 들어갈 칩만 공급하며 갤럭시 글로벌 인기에 편승했을 뿐입니다.
근데 이거, 꼭 어디서 들어본 부의 창출 모델이지 않나요?
암호화폐가 등장할 적, 거래할 플랫폼을 공급한 거래소. 금이 등장할 적, 곡괭이와 청바지를 공급한 리바이스.
이들은 핵심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재료를 공급해 큰 부를 쥐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 먹거리 산업(자율주행차, IoT, 드론, 홈 네트워크 등), 그곳에 쓰일 퀄컴의 통신기술과 반도체 제품은 공룡 기업이 완성품에 곁들 수밖에 없는 메인 레시피예요.
이에 퀄컴은 자율주행 완성차 한대 만들지 않고, 자율주행차가 생산될 때마다 부가 늘어납니다. 자율주행이 작동하려거든, 통신기술과 반도체는 필수불가결이니까요.
퀄컴의 주식도 보겠습니다.
22년 1Q, 순이익이 전년 대비 66.52% 상승했고, 주당순이익도 기관 예측치($2.91)보다 웃돈 3.21로 좋은 수치를 보여줬네요. 확실히 5G 시대에 다가갈수록 타율 참 좋습니다.
+18년부터 우상향 중
주당배당금은 18년 연속 인상되고 있으며, 주가는 올 초부터 푹 꺼져, 52주 기준으로는 바닥 부근이고요.
이에 따라 높아진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며 혹자는 분기마다 지급되는 배당금 받으면서 퀄컴이 오지(5G)게 될는지, 찬찬히 지켜보고 싶어질 거 같습니다.
위 정보는 주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공하는 것으로,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또는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에임리치는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 결과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뉴 웨이브입니다.
지난 5월, 美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왔죠.
당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삼성과 함께 앉아 있던, 퀄컴(QCOM).
오늘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고 퀄컴까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뭐 하는 데야?
퀄컴은 총매출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모바일 프로세서(AP)로부터 기인하는 미국의 통신기술 개발 및 반도체 설계 회사인데요.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2에 들어간 AP 중, 75%. 즉 4대 중 3대는 퀄컴 제품이라는 것.
반도체 산업의 주역이 여태 팹리스(설계) 기업이었으나, 설계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해 주는 파운드리 기업으로 판도가 기울고 있습니다.
파운드리가 비단 하청업체 지위였음에도 급부상한 데는, 수많은 테크기업이 반도체 설계에 뛰어든 탓이겠는데요(애플, 아마존, 메타 등).
여담: 애플이 인텔 칩 대신M1칩을 자체 개발해 훨씬 저렴해진 맥북삼성전자에게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 점유율은 18% 수준이지만, 앞으로 규모와 기술력 증진이 더해지면 엄청난 성장 동력을 지닌 포텐셜을 기대할 수 있을 거예요.
+나, 파운드리에 진심이다. 20조 태운 삼성
너 그거 아니?
(사진= 21,22년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트렌드포스)
파운드리 시장의 세계 양대산맥은 삼성전자와 TSMC.
사진을 볼까요. 삼성보다 TSMC의 시장점유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이는 TSMC의 가장 큰 고객사, 애플의 그림자 덕이에요.
아무래도 애플은 삼성과 스마트폰 전쟁 중인지라, 기술력 유출 리스크가 있어 파운드리를 삼성에게 맡길 수 없겠지요.
모쪼록 삼성은 종합반도체회사로서 파운드리이면서 팹리스이며, 판매도 해요.
삼성전자가 팹리스로서 설계한 AP 브랜드, ‘삼성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 드래곤’은 둘 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쓰이는 AP 시리즈로 마켓 1,2위를 다퉈왔고요, 둘의 경쟁 역사는 꽤 징해요.
그러나 퀄컴은 삼성전자가 경쟁 팹리스임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를 맡겨 왔던 터- 최근에는 파운드리 파트너를 TSMC로 교체하겠다 돌아서자, 삼성전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요.
작년 11월, 이재용은 미국 출장길에서 퀄컴 CEO와 미팅을 잡으며, 직접 ‘퀄컴 달래기’에 나섰더랬죠.
경쟁사가 하필 고객사인 팔자(사진= 글로벌 스마트폰 칩셋 시장점유율)
표를 살펴볼게요. 퀄컴은 스마트폰 AP 시장 점유율로 애플과 삼성을 손아래로 둔, 세계 최고 수준의 팹리스예요. 오죽하면 (이재)용도 움직였겠습니까.
더 알려줘 봐
퀄컴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QCT(통신용 반도체) 파트의 수익 점유율을 볼까요.
애플과 삼성 등에 모바일 칩을 공급하는 Handset 부문이 그래도 가장 높은, 62%를 차지하고 있네요.
그러나 퀄컴은 이 큰 포션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애플의 체스말이 될까, 돌연 울타리 밖으로 나가겠다 선언합니다.
최근, 애플에게 의지하지 않고 매년 10% 이상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모든 통신칩 시장을 장악할 강단으로 BMW와 손잡았어요.
제가 퀄컴에게 기대하는 파트 역시도 ‘Handset’ 외, 통신 시스템에 필수불가결한 핵심 요소인 ‘RF front-end’와, 자율주행과 전기차(아이오닉5에도 탑재)에 필요한 ‘Automotive’, 그리고 사물인터넷 ’IoT’ 부문이거든요.
다시 사진을 보면, 이 세 가지 부문의 수익은 2년 새 2배 이상이($4.8B → $10.2B) 불어났죠. 이는 5G 시대 도래와 함께 당연한 인과라고 생각돼요.
오지(5G)는 퀄컴
5G는 퀄컴이 가지고 놀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이 아주 방대한, 퀄컴의 놀이터가 되어요.
몸집이 큰 시장으로는, AI &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AR/VR, 스마트 팩토리, 태블릿, 자율주행 정도 보입니다.
최근 퀄컴은 5조를 들여 자율주행 기업을 인수하며, 글로벌 TOP급 수준의 자율주행 칩 개발에 착수했어요. 뿐만 아니라 5G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이모저모 움직여 왔고요.
예컨대 국내/외 유튜브에서 “이거 왜 안 사?” 붐이 일던 Meta의 오큘러스 퀘스트2의 프로세서도 퀄컴의 스냅드래곤이에요.
메타버스의 문을 열겠다는 포부로 $1억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도 조성하였고, 2018년부터는 확장현실(XR) 플랫폼을 선보인 뒤, 꾸준히 개발하여 내놓고 있죠.
<마이너리티 리포트><레디 플레이어 원> 더 이상 영화가 아닌, 현실퀄컴은 실제로 2035년, 전 세계 5G 관련 판매 활동에서 최대 13.1조 달러를 낼 것으로 내다봐요. 이는 준비해 온 사람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랍니다.
마치며
(사진= 5G 시대, 퀄컴이 그리는 자사 청사진)
퀄컴은 갤럭시 S22에 칩 공급할 적, 큰돈을 벌었어요. 사상 최대 매출이었는데요.
스마트폰 하나 제조하지 않고 들어갈 칩만 공급하며 갤럭시 글로벌 인기에 편승했을 뿐입니다.
근데 이거, 꼭 어디서 들어본 부의 창출 모델이지 않나요?
암호화폐가 등장할 적, 거래할 플랫폼을 공급한 거래소. 금이 등장할 적, 곡괭이와 청바지를 공급한 리바이스.
이들은 핵심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재료를 공급해 큰 부를 쥐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 먹거리 산업(자율주행차, IoT, 드론, 홈 네트워크 등), 그곳에 쓰일 퀄컴의 통신기술과 반도체 제품은 공룡 기업이 완성품에 곁들 수밖에 없는 메인 레시피예요.
이에 퀄컴은 자율주행 완성차 한대 만들지 않고, 자율주행차가 생산될 때마다 부가 늘어납니다. 자율주행이 작동하려거든, 통신기술과 반도체는 필수불가결이니까요.
퀄컴의 주식도 보겠습니다.
22년 1Q, 순이익이 전년 대비 66.52% 상승했고, 주당순이익도 기관 예측치($2.91)보다 웃돈 3.21로 좋은 수치를 보여줬네요. 확실히 5G 시대에 다가갈수록 타율 참 좋습니다.
+18년부터 우상향 중
주당배당금은 18년 연속 인상되고 있으며, 주가는 올 초부터 푹 꺼져, 52주 기준으로는 바닥 부근이고요.
이에 따라 높아진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며 혹자는 분기마다 지급되는 배당금 받으면서 퀄컴이 오지(5G)게 될는지, 찬찬히 지켜보고 싶어질 거 같습니다.
위 정보는 주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공하는 것으로,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또는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에임리치는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 결과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