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성장의 최대 수혜자, 증권주

안녕하세요. 투자 쉽게 하자, 김피비입니다.


베트남 주식, 투자하고 싶기는 한데… 어떤 주식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근데 여기서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아니, 가만 생각해보자. 어차피 베트남 경제가 계속 성장한다면, 증시도 성장할 것 아니야? 그럼 증권사 주식을 사볼까?’ 그래서 오늘은 베트남 증권주들을 한번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왜 굳이 증권주일까?

증권회사는 고객들이 주식 거래와 투자 관련된 업무에 필요한 서비스를 돕고, 돈을 버는 회사입니다. 실질적으로는 고객들이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수수료를 받는 ‘거래수수료’가 주 수입원인데요.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심지어 거의 망해도) 주식시장은 죽지 않고, 주식시장이 죽지 않으면 증권사는 계속 살아있게 됩니다.

특히 마진이 굉장히 많이 남는 구조이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쉽게 망하지도 않죠. 그래서 금융권에서는 ‘대마불사’라는 사자성어가 ‘큰 금융기관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통용됩니다.


베트남 증권주의 특징

성장하는 국가의 증권주는 곧 성장주입니다. 매출이 매년 20% 이상 성장한다면 성장주로 봐도 되겠는데요.

우리나라의 증시는 이미 묵을 대로 묵었고, 인구가 더 늘지도 않다 보니 이제는 약간 사양 산업화가 되었습니다. 성장할 만큼은 다 했죠. 근데 베트남 증시는 아닙니다.

계속해서 고속 성장하는 베트남 경제, 아직 신생아 수준인 베트남 증권시장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베트남 증권주 또한 앞날이 창창하겠죠?


순위를 가려보자

최근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발표한 베트남 내 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VPS증권이 18.71%, 사이공(SSI)증권이 9.6%, VN다이렉트증권이 7.72%로 TOP3에 위치해있습니다.

여담으로 우리나라 1등 증권사 미래에셋이 베트남에서 무려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역시 스타 펀드매니저인 박현주 회장이 설립한 기업답게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매우 훌륭한 것 같습니다. 성장할 국가에 증시를 섭렵하고 있으니까요.

베트남은 신흥국입니다. 그만큼 금융시스템이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불안정합니다. 그렇기에 기왕이면 시장점유율이 높고, 비교적 우량한 TOP 3 내 종목을 공략해야겠죠.


VPS증권

VPS증권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나왔는데요. 아쉽게도 비상장 기업인지 아무리 찾아도 자료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2위와 3위 증권주를 찾아봤습니다.


사이공증권

사이공증권은 현재 시장점유율 2위 기업으로, 매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증권사입니다. 베트남 대표 지수인 VN30 편입종목이며 베트남 최대 증권사로 불리기도 하니 그만큼 입지는 꽤 괜찮은 것 같은데요.

베트남 주요 대기업들이 상장하는 데에 주관사로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베트남 내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증권사라는 것이죠.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이를 독보적인 강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현재 일본계 다이와증권그룹이 15% 지분율로 최대 주주인데요. 다이와는 1902년부터 업을 시작한 유서 깊은 증권사입니다. 최근 6월 지분을 좀 정리하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최대 주주인데요.

경험이 많은 일본계 증권그룹이 주주이니 아무래도 체계적인 관리 감독과 회사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꾸준한 성장, 고배당

2015년 대비 매출은 4.45배, 순이익은 2.95배 늘어났을 정도로 꾸준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5년 평균 매출총이익률 70%, 영업이익률 62%, 순이익률 35% 수준으로 국내 증권주들과 비교해봤을 때 이익률은 준수한 편입니다.

5년 평균 ROE 15%, ROA 5% 수준으로 국내 증권주와 비교했을 때 자본의 효율성은 상당히 높으며, 현재 PER 5.9, PCR 2.4, PBR 1.1 수준으로 증시 하락으로 실적 악화 우려감에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매년 이익의 약 절반 정도를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배당수익률은 주가에 따라 매번 상이하지만 보통 3~6% 수준의 꽤나 매력적인 배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VN증권도 알려줘

VN다이렉트증권(VND)은 IPA 투자그룹이 설립한 베트남 내 자산규모 2위, 온라인 거래 점유율 1위 증권사입니다. 또한 시장 점유율에서도 3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이공증권에 규모가 약간 뒤처지다 보니 영문 자료도 찾기 힘들 정도로 정보 찾기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투자를 할 때 약간의 리스크 요소가 되겠네요.


미친 실적, 미친 매력

VN증권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매출이 약 9배 성장한, 괴물 같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출이 연평균 52%씩 늘어나고 있죠.

게다가 현재 기준 PER 4, PCR 1.83, PBR 1 수준으로, 매출이나 이익과 비교했을 때 사이공증권보다 더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배당은 사이공 증권에 비해서 좀 아쉬운 편입니다.

매출총이익률은 5년 평균 80%, 영업이익률은 62%, 순이익률은 37% 수준으로 사이공증권 대비 이익률이 약간 더 좋습니다. 5년 평균 ROE 20%대, ROA 5.8%대 수준으로, 사이공증권 대비 자본을 좀 더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이공 vs VN증권

둘은 마치 삼성전자와 LG전자,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느낌입니다. 1등주와 2등주 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사이공증권은 VN증권 대비 시장에서의 입지도 좋은 편이고, 역사도 더 깊은 편입니다. 하지만 VN증권은 사이공증권 대비 더욱 빠른 성장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둘 중에 뭐가 더 낫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둘 다 각자 장단점이 명확히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둘 다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차트로 볼까

사이공증권과 VN증권은 비슷한 시기에 상장을 했지만 주가의 상승폭은 차이가 큽니다. 사이공증권은 상장 이후 약 870% 상승한 데 반해 VN증권은 무려 10년간 3,700%가 상승했습니다.

이유는 VN증권의 성장세인데요. 사이공증권에 비해 후발주자였지만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세를 이루어내면서 기업가치가 빠르게 증가했고, 덩달아 주가도 함께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어쨌든 둘 다 상승폭은 굉장한 편인데요. 향후 베트남의 경제성장, 베트남과 세계증시가 상승할수록 두 종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의 경우에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최근 1년간 두 종목 다 주가가 반토막이 났을 정도로 상승할 때는 상승폭이 아주 좋지만 하락시에는 굉장히 무서운 하락세를 경험할 수 있어서 변동성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베트남 VS 한국

확실히 성장성 등을 고려해봤을 때는 베트남 증권사들이 압도적으로 유망합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5,000만 명에 주식 계좌가 3,500만 개입니다. 1인당 약 0.7개 수준으로, 미국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1인당 주식계좌가 0.05개 수준으로, 아직도 주식시장을 경험하지 못한 베트남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무려 14배 가까이 참여자가 적죠.

그러니 앞으로도 증권시장이 더더욱 성장할 것으로 사료되고, 그렇다면 증권사들이 자연스레 오랜 시간 동안 수혜를 볼 수 있겠죠.

그러나 당연히 국내 증권사들이 훨씬 안정성 측면에선 뛰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비교적 선진화 금융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테니까요.


마치며

베트남 증권주들은 충분히 유망하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변동성이 키포인트라고 보여집니다. 시기를 잘못 타서 들어가면 크게 물릴 수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생각한다면 어차피 유망하고, 종목에 큰 악재만 없다면 주가가 대폭 하락했을 때 바닥권에서 사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 물론 다들 제가 1년 전부터 말씀드려서 아시겠지만 지금은 주식을 사기보다는 현금 보유가 좋은 때거든요. 우선 관심종목에만 넣어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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