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개념의 확장, LG 스마트TV로 접속하는 3D 가상세계

뉴웨이브
2023-01-29
조회수 1390

안녕하세요, 뉴 웨이브(New Wave🌊)입니다.

오늘도 세상에 이는 새로운 물결, 들여다보겠습니다.


무슨 일이야?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메타버스’라고 하면, 회의론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어느덧 메타버스는 우리 삶 문턱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초에는 향후 LG전자 스마트TV에서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회사인 오르빗(Oorbit)트위터를 통해, LG 스마트TV에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임 및 소셜 경험을 직접 제공하고자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알렸습니다.

(사진 = CES 2023에 전시된 LG OLED 플렉서블 패널 260개를 활용한 OLED Horizen)

LG 올레드 TV는 CES 2023에서도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위 사진처럼 CES 전시장에서 황홀한 전시를 선보이며 CES의 주역이었습니다. '메타버스 붐'이 일었던 CES 현장에선 스마트TV에 NFT를 접목해 온 LG에게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LG는 앞으로 메타버스의 세계를 TV에 어떻게 담아낼까요?


TV로 참여하는 3D 가상 콘서트

LG는 메타버스로의 입문을 위해 오르빗뿐만 아니라, 픽셀링스(Pixelynx)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작년 1월, 음악산업에 NFT를 접목한 퍼스트무버 픽셀링스는 뮤직과 메타버스의 합성어인 ‘Musicverse’를 만드는 과정에서,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팬을 위한 스트리밍 메타버스를 만들고자 오르빗에 투자하고 오르빗과 파트너를 맺기도 했는데요.

(사진 = 세계적인 DJ, 데드마우스)

이에 따라, 픽셀링스 공동 창립자이자 세계적인 일렉트로닉뮤지션, 데드마우스(Deadmau5)와 리치 하우틴(Richie Hawtin)이 앞으로 팬들을 위한 가상 콘서트를 열 계획인데, 전 세계 LG 스마트TV 보유 고객들은 이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픽셀링스는 샌드박스 제작자인 브랜즈(Animoca Brands)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향후 LG의 스마트TV를 통해 수준 높은 이벤트를 몇 번이고 만나볼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이것은 NFT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발전의 신호탄이기도 하여, LG가 메타버스에서 입지를 다지는 좋은 기회를 쥐고 있는 셈입니다.


TV는 이제, 단순한 바보상자가 아니다

픽셀링스가 뮤직버스를 만들기 위해 오르빗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처럼, LG에게 오르빗과의 파트너십은 매우 중요해요.

오르빗의 플랫폼은 ‘상호 운용’이 가능하므로 유저가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NFT를 가져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한 가상세계의 어느 아이템은 다른 세계의 콘서트 티켓 역할을 할 수 있는 건데요. 더불어 유저는 여러 세계에서 자신과 함께 유지되는 단 하나의 가상 ID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파트너십들로 구현되는 LG의 메타버스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NFT를 상호작용하며 소유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LG전자는 헤데라 기반 스마트TV용 NFT 플랫폼 'LG아트랩스'를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이미 LG의 고객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LG의 디지털 자산 지갑인 월립토를 이용한다면, 쉽게 NFT를 구매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사진 = Nifty Gateway에 수록된 비플(Beeple)의 작품들)

세계 스마트TV 점유율 1위 삼성도 지난 4월, 스마트TV의 NFT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Nifty Gateway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요. 앞으로 삼성의 $2,000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TV 라인에서는 ‘비플(Beeple)처럼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디지털 아트를 검색하고 구매 및 거래까지 할 수 있게 될 거랍니다.


마치며

(사진 = LG아트랩스에서는 카카오 디지털지갑 클립에 보관 중인 NFT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작년 3월, 공식적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를 사업 개발 목표에 포함했고, 당시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암호화폐 판매 및 중개(업무)’라는 사업 목표 추가를 승인했습니다.

작년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기준, 합산 시 세계시장 절반을 독식한 삼성(31.5%)과 LG(17.4%)뿐만 아니라, 점유율 7.4%인 소니도 올해 CES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클럽 맨체스터 시티와 차세대 가상 팬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메타버스로의 전진을 선언했는데요.

당시 CES 소니 부스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에 있는 듯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는데, 이는 향후 소니 디스플레이에서도 언제든 메타버스 콘텐츠가 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겠죠.

몇 년 전만 해도 메타버스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도전적인 스타트업들이 뛰어들어 아쉬운 게임 프로젝트들만 쏟아내 비난을 면치 못했더랬죠. 이제는 주류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들어서니 산업은 빠르게 변하고 성숙해져 가는 게 보입니다.

모쪼록 주류 기업들이 암호화회사와 협업하고, 자체 지갑을 만들며, 이더리움이든 헤데나가 됐든,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개발해 나간다는 것은, 암호화폐 산업이 죽지 않고 봄을 맞이하는 '그날'이 올 것을 의미할 겁니다.

그러면 메타버스 물결에, 우리는 크립토 산업 어디에 주목해야 하냐는 질문이 남네요. 과거 골드러시 당시, 금광으로 금(Gold) 캐러 온 이방인들보다, 그들에게 청바지를 판 리바이스가 큰 재미를 본 사실을 떠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를 구동하는 데 있어 '인프라'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오르빗' 같은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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