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종목 99%가 사라진다는 말

안녕하세요, 김PB입니다.


2017년부터 이 일을 해오면서 정말 많은 악재들을 겪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사기다(유시민), 거래소 폐쇄한다(박상기 전 장관) 등... 현재도 테라 이슈 등으로 시끄러워지니 코인의 99%가 사라진다는 얘기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코인, 대체 얼마나 많길래

22년 5월 12일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총 암호화폐 개수는 19,413개에 달합니다. 제가 작년 쯤에 체크했을 때 1만 개가 안됐으니 아직도 계속 월마다 수백여 종의 코인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죠.

직전 2년 간은 크립토의 해 였습니다.신발을 사서 걷거나 뛰면 코인을 주는 스테픈과 같은 신기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상장되고 있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진짜 대부분 다 사라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됩니다. 100개 중 99개의 코인이 사라진다는 말은, 바꿔서 얘기하면 그만큼 효용가치가 없다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상장되서 거래될 필요가 없는 종목들이 너무 많다는 얘기죠.

그 얘기 자체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99%의 코인들이 사라진다는 얘기는 쉽게 단정지어서 할만한 이야기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꽤 많은 무가치한 코인들이 계속 거래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전세계에는 200개의 국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실질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들은 몇 안되죠. 2021년 기준 GDP 전세계 최하위 국가 중에는 투발루라는 나라가 있는데요.

호주 위에 있는 매우 작은 섬나라로, 강남구보다도 작은 면적에 1년 GDP가 한화 약 600억 원정도 되는데 우리나라 중소기업 한 개 정도의 규모밖에는 안됩니다. 이런 나라가 굳이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요? 다른 나라에 합쳐지는 게 훨씬 더 나을 것 같은데요.

예시가 와닿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으로 와보죠. 2021년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의 수는 2,300여 개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는 3년 연속 누적으로 적자이거나,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져서 세상에 없어도 되는 기업들이 꽤 많습니다.

증시 개장 이래로 수많은 종목들이 상장폐지 되어 왔는데도 아직도 그런 종목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대체 왜 이럴까요?


이해관계의 법칙

저는 이 이유를 ‘이해관계의 법칙’으로 정의하겠습니다. 어떠한 일이 생길 것 같아도 의외로 발생하지 않거나 오랜 시간동안 발생되지 않는, 그러한 규칙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건이나 단체, 조직 등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습니다. 특히 돈이 엮인 경우에는 더 그러한데요. 암호화폐 시장의 이해관계자들을 한 번 살펴봅시다. 대표적으로 거래소, 투자자, 코인 개발사, 채굴자, 기관투자자 등이 있겠죠. 그 외에 딸린 이해관계자들까지 포함하면 더욱 많겠죠.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99%의 코인들은 사라져도 됩니다. 99.9%가 사라져도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전세계의 99%의 금융기관은 사라져도 됩니다. 아니, 오히려 사라지는 게 여러모로 낫기도 합니다.


없어질 수가 없다

거래소, 코인 개발사, 코인에 투자한 기관 투자자들, 그리고 그 곳들에 일하는 종사자들을 생각해봅시다. 거래소 입장에선 최대한 많은 종목이 상장되어 있어야 거래가 더 활발해지고, 더 많은 수수료가 창출됩니다.

코인 개발사 입장에선 내가 코인을 개발해서 어떻게든 상장만 시키면 경제적 가치가 크게 극대화되어 단숨에 백만장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 또한 코인이 상장되고 지속적으로 거래되어야 자신들에게 유리한 경우들이 있고, 일반 개미투자자들 또한 자신들의 투기를 위해서 변동성이 높은 스캠 같은 종목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암호화폐의 99%가 없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세상의 이치는 다른 것 같아도 다 비슷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이해관계의 법칙에 따라서 스캠 같은 암호화폐들이 오랜 시간동안 생존할 겁니다. 역사가 400년인 주식시장 마저도 사라져야 할 주식들이 계속 상장되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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