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패턴? 글쎄…

안녕하세요, 김PB입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면 ‘반감기’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이 시장은 반감기 패턴에 의해 돌아간다고 믿는 분들이 많죠. 과연 그럴까요?


반감기란?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왜 4년이냐고 물으신다면 비트코인 개발자가 그리 만들었다고 밖에는 답할 수 없습니다.

대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희소성’이라는 의도를 갖고 비트코인을 초기에, 그리고 더 열심히 채굴한 사람에게 더 많은 보상이 가도록 설계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채굴량은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비트코인의 가치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반감기 패턴을 믿는 이유

반감기 당시를 표시한 비트코인 주봉 차트

많은 사람들이 반감기 패턴을 믿는 이유는, 반감기 전후로 항상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3번의 반감기(2012, 2016, 2020)를 거쳤는데요.

실제로 반감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세가 상승하고, 반감기에 도달한 이후에는 더 큰 시세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게?

하지만 반감기 패턴도 일종의 가설에 불과합니다.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들면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개수가 반으로 뚝 떨어지니, 가치가 크게 올라가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투자 시장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있죠. 심리나 경제 변수 같은 것들요. 위 지표를 한 번 보시면 M2(유동성) 증가율과 비트코인 시가총액 증가율이 함께 표시되어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함께 움직입니다. 유동성이 빠지면 비트코인도 하락하고, 유동성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비트코인도 상승하죠.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보기

정말 반감기 패턴대로라면 반감기가 딱 시작하자마자 가격이 올라야 정상이지만, 반감기 전에도 가격은 조금씩 오릅니다. 꼭 반감기 패턴대로 맞춰서 움직이진 않습니다.

결국 반감기는 비트코인 상승을 유발하는 호재이긴 하지만, 거시경제의 유동성, 즉 미국에서 돈을 찍어내고 금리를 낮추며 전 세계에 돈이 많이 공급되는 게 더 직접적인 역할을 합니다.

혈관이 튼튼해져도 피가 돌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것처럼, 투자시장에도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되려면 돈이 돌아야 하기 때문이죠. 호재대로 정직하게 가격이 오르는 투자 시장은 없습니다.

즉, 저는 반감기보다는 거시경제의 유동성이 더 직접적인 비트코인 상승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치며

중앙은행 유동성에 따라 오르고 내리는 대형 기술주들

유동성이 좋을 때에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주식,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이 급등합니다. 코로나를 핑계로 천문학적인 돈을 찍어낸 2020, 2021년을 되돌아보세요. 미술품, 고가 시계, 원자재 등 안 오른 자산이 없죠.

결국 유동성에 의해 대부분의 자산들이 움직입니다. 현재가 평상시의 시장이라면 비트코인은 반감기 패턴의 영향이 크겠죠.

하지만 지금은 평시가 아니라 전시 상황입니다. 유동성을 급격하게 회수하면서 버블이 빠르게 붕괴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반감기 패턴보다도 거시경제의 흐름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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